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열애 외

양수녀 기자 circus22@kihoilbo.co.kr 2007년 11월 14일 수요일 제0면

 열애

   
 
  저자 신달자. 믿음사. 120쪽. 7천 원.
 예순의 나이를 넘긴 중견 시인의 `열애'는 무엇을 말하는가. 시인 조정권이 말했듯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문제보다는 어떻게 `살아 낼' 것인가를 온 삶 들어내기로 실천해 온” 그녀의 열애 대상은 당연 `삶', 그리고 `상처'다.

 `손을 베었다/붉은 피가 오래 참았다는 듯/세상의 푸른 동맥 속으로 뚝뚝 흘러내렸다/잘 되었다/며칠 그 상처와 놀겠다/…/내 몸에 그런 흉터 많아/상처 가지고 노는 일로 늙어 버려/고질병 류마티스 손가락 통증도 심해/오늘 밤 그 통증과 엎치락뒤치락 뒹굴겠다.'(`열애' 중)
 등단 43년째에 내놓은 열한 번째 시집 `열애'는 `오래 말하는 사이' 이후 3년 만에 내는 작품집이다.

 시인은 시집의 자서에서 “때로는 시를 놓아버릴까 하는 심각한 좌절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열애에 실린 64편의 시들은 시인의 오랜 고민을 드러내듯, 묵직하고도 뜨거운 고백이 단어 하나하나를 통해 표출된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몸의 이미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내 등에 세상의 바다가 다 올려져 있더군'(`등 푸른 여자')이나 `지층에 갖은 장애를 맨가슴으로 문지르며/ 온몸으로 문지르며'(`정오의 바늘'), `내 몸에 그런 흉터 많아/ 상처 가지고 노는 일로 늙어 버려'(`열애')처럼 시인은 몸을 통해 인생의 상처를 드러내고 또 어루만진다.

 많은 여성 시인들이 언제부터인가 몸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이른바 페미니즘 시의 전성을 구가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신달자의 몸 시는, 살이 제거된 뼈의 슬픔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이와 관련해 문학평론가 김주연은 “외설과 음란의 혐의까지 받고 있는 일부 여성 시, 페미니즘 시 등에서 보여지는 몸에 대한 관심과는 차원을 달리한다”고 평했다.

 

   
 
와신상담 1, 2
  저자 리선샹. 휘닉스 출판. 각 권 300쪽 내외. 각 9천500원.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월왕 구천과 오왕 부차 두 사나이의 영웅 대결을 그려낸 장편역사소설. 월왕 구천이 20년 와신상담한 끝에 4개국을 굴복시키고 최후의 승자로 중국대륙을 평정하는 과정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그려냈다.

 여기에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의 멘토가 돼 준 오자서, 토사구팽을 남기고 홀연히 떠난 천하의 지략가 범려, 최강국 오나라를 망하게 한 중국 최고의 미녀 서시 등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책은 중국 cctv의 드라마 `와신상담'으로 만들어져 `2007 서울드라마어워즈 장편 드라마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봉 10배 올리는 공부법
  저자 카츠마 카즈요. 말글빛냄 출판. 206쪽. 1만1천 원.
 `연봉 10배 올리는 공부법'은 `공부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방법'과 `비즈니스맨들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비결'이 담겨 있다.

 저자 카츠마 카즈요는 일본 역사상 최연소인 19세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그만의 공부법으로 승승장구하며 `공부의 달인'으로 각광받았으며, 실제로 연봉을 무려 10배나 끌어올린 놀라운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자기계발은 리스크가 전혀 없는 특별한 재테크'임을 강조하고, 기초편과 실천편으로 나눠 공부의 기초적인 기술을 익히는 방법과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알기 쉽게 일러준다.

 

   
 
나는 천사가 아니야
  저자 고정욱. 나무생각 출판. 107쪽. 8천 원.
 장애인을 포함한 소수자를 위한 동화를 집필해 온 고정욱 작가의 `나는 천사가 아니야'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인권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끄는 책이다. `인권'을 주제로 한 6편의 단편이 실려 있으며 각 작품은 체벌, 차별, 외모에서 비롯된 차별, 장애인, 국제가족 등을 다루고 있다.

 표제작인 `나는 천사가 아니야'는 근육병을 앓아 휠체어에 의지해 학교에 다니는 혜은이에 대한 주위 친구들과 어른들의 왜곡된 시각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저작권자 ⓒ 기호일보 (http://www.kihoilb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