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여성들의 잠재능력 향상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노인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취미교실 운영을 통한 노인복지증진, 보훈가족의 자활능력 배양, 또 청소년들이 맑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과 문화공간의 제공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 육성 등을 목표로 설립된 안양시 사회복지사업소(소장 김명자).
 
이처럼 지식정보화 시대에 앞서가는 복지사회에 부응하고 지역공동체 의식과 사회복지 서비스 향상에 기여해 나가고 있는 사회복지사업소를 찾아 사업소의 기본현황을 비롯한 주요 업무 추진실적과 올해의 주요업무 계획을 함께 살펴보았다.〈편집자 주〉

 
안양시사회복지사업소는 지난 93년 12월 동안구 노인복지회관 개관을 시작으로 94년 10월 동안여성회관 개관, 다음해인 95년 3월 보훈회관 개관에 이어 같은해 5월 안양시사회복지사업소 설치조례 개정에 따라 6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사회복지사업소는 여성회관 2개소, 노인복지회관 2개소, 보훈회관, 청소년수련관을 운영하면서 ▶지식정보화와 앞서가는 복지사회에 부응 ▶여성의 잠재능력 향상과 사회참여 기회확대 ▶노인복지증진 ▶보훈가족의 자활능력 배양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목표로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은 물론 사회복지 서비스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
 
현재 사회복지사업소는 동안여성회관, 동안구 노인복지회관, 보훈회관, 청소년수련관을 관리하는 사업1과(관리담당·사업담당·교육상담)와 만안여성회관, 만안구 노인복지회관을 운영하는 사업2과(사업담당·교육담당) 등 2과 5담당의 기구로 구성돼 있으며 직원 57명(정원 57명)이 근무중에 있다.
 
지난 93년 12월 처음으로 개관한 동안구 노인복지회관(동안구 부흥동 1109 ☎380-6810)은 노인들이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인취미교실, 경로식당, 이·미용실, 목욕탕 운영과 건강관리를 위한 노인의원, 체력단련실, 건강관리 교실을 운영하면서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
 
또 여성의 능력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취미, 교양, 기능교육을 통한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삶의 질을 향상과 건전한 가정, 밝은사회 조성을 목표로 지난 94년 10월 동안여성회관(동안구 부흥동 1106 ☎380-6700)이 개관됐다.
 
동안여성회관은 예식장을 비롯, 13개의 강의실과 각종 동아리방, 조리실, 서예실, 어학실, 바둑실, 양재실 등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여기에 상이군경회 등 5개 단체 보훈가족의 여가활동 및 복지공간으로 목욕탕, 체력단련실, 탁구장, 전용주차 시설을 갖추고 있는 보훈회관이 95년 3월 개관했다.
 
보훈회관에는 상이군경회(☎382-9953)를 비롯, 충무용사회(☎383-1333), 무공수훈지회(☎381-0625), 전몰군경유족회(☎382-0265), 미망인회(☎382-5756) 등 5개 보훈단체가 상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도시인 만안구 지역 노인들의 여가생활과 건강관리 등 복지향상을 위해 주거밀집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만안구 노인복지회관(만안구 안양5동 707-139 ☎380-6760)이 지난 97년 11월 개관했으며, 수리산 자락에 위치해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맑은 공기를 자랑하고 있는 만안여성회관(만안구 안양6동 477-1 ☎380-6750)이 98년 1월 개관했다.
 
또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청소년 프로그램과 문화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사회교육과 다양한 여가생활 프로그램을 지원,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지역공동체 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청소년 수련시설인 사단법인 청소년수련관(관장 김영호·동안구 부흥동 1106 ☎380-6890. 홈페이지 http://www.ayc.or.kr)이 지난 99년 2월 개관됐다.
 
특히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을 위한 수련활동, 상담활동, 폭력예방활동을 적극 펼치는 등 내실있는 운영의 결과로 `2000년 문화관광부 평가'에서 전국 우수 청소년수련시설로 지정되는 등 수도권의 대표적인 수련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02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내실있는 운영 및 주민편익 도모=만안·동안 여성회관과 동안구 노인회관 등 시설물 대관 이용을 적극 운영한 결과 지난해 207건의 운영실적을 나타냈고 보훈회관 목욕탕은 지난 한해동안 88회(월·목요일)에 7천630명이 이용한 것을 비롯해 도서실과 각종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주민편익을 도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여가선용=사회복지사업소는 한글 등 29과목 45개반에 연인원 3천724명이 교육생을 배출한 노인취미교실을 적극 운영해 노인휘호대회, 바둑, 컴퓨터, 우슈 등 여러 대회에 참가,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노인자원봉사대 운영과 된장, 간장 담그기(1~5월)와 짚신, 멧방석, 멍석, 삼태기 등 전통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인 짚·풀공예 교실운영 등 전통맥잇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전북 장수군 장계면 부녀회와 연계해 우리콩 메주를 구입, 추진한 전통 맥잇기 사업인 된장·간장 담그기 사업을 통해 98년에 안양보육원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간장(216리터)을 전달한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관내 모자 및 부자 가정 학생에게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만안·동안 여성회관에서는 지난해 컴퓨터 등 78개과목 124개반 연 인원 9천657명이 기능교육과 취미교양 교육 등 정기교육을 실시했다.
 
또 예절교육,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사회교육강사의 역할, 개인신용관리 및 금융거래시 유의사항, 학습공동체와 여성회관 등의 교육내용을 담은 특별교양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리사(210명), 성상담(112명), 꽃꽂이(54명), 제과·제빵(48명) 등 11개 과목에 531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여성휘호대회, 시낭송 및 여성백일장, 그림대회, 꽃꽂이 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135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업소 부설로 지난 96년 3월 문을 연 해와 달 어린이집 운영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상담실·취업정보센터·교육생 장날 운영을 비롯한 강사 간담회, 공개수업, 교육과정 설문조사와 작품전시회 및 발표회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2003년도 주요 업무계획


◇시설의 효율적 운영관리=여성회관, 노인복지회관, 보훈회관, 청소년수련관 등 6개 시설물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운영과 함께 `정기 점검의 날' 운영과 시설장비 유지, 보수를 통한 시설물을 항상 안전하고 청결하게 유지,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복지사업소는 올해 시설물의 변경이나 방수공사를 실시해 이용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동안여성회관 사무실 이전 및 예식장 철거공사 등 여성회관과 노인복지회관을 대상으로 시설물에 대해 유지, 보수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여성교육의 효율적 운영=다양한 교육을 통한 여성의 사회참여 활동을 증대시키고 정보화 시대와 함께하는 생활문화 정착을 위해 사회복지사업소는 올해 여성교육을 중점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사업소는 올해 기능교육, 취미·교양교육의 정기교육과 특별교양 교육을 통해 9천450명에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강사간담회(85명·2회), 교육 작품 전시회(2천200명·2회), 교육생 장날 운영, 공개수업(5회 9개과목) 등을 실시중에 있다.

◇노인 건강 및 복지증진=경로식당, 이·미용실, 목욕탕, 노인건강센터, 노인순환버스 등 노인복지 시설물에 대해 연간 43만1천600명(1일 1천736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28과목 44개반의 취미·교양(3천890명)과 4개반의 컴퓨터(324명) 등 노인 취미교실을 운영중에 있다.
 
특히 복지사업소는 노인 후생복지의 일환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에게만 실시해 오던 무료급식을 올해부터 참전 유공자까지 확대키로 했으며, 체력단련실, 노인건강센터 등 노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자원봉사 교육 및 활동=부부갈등, 가정문제, 정신건강 등의 내용을 상담을 통해 정신적 고통과 갈등을 해소, 개인의 어려운 사정을 도와주고 해결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도모할 수 있는 상담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노인복지회관 이용안내, 목욕탕 및 경로식당 봉사, 체력단련실 시설관리, 바둑실 등 강의실 정리 등 60세 이상 노인 69명으로 구성된 `노인 자원봉사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통 맥잇기 사업 추진=안양시 사회복지사업소는 조상의 슬기로움과 전통의 맛을 재현, 자라나는 신세대들에게 전래의 풍속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우리의 맛' 장 담그기 사업과 짚·풀을 이용한 공예품 제작 시간인 `짚·풀 공예품 교실'을 운영(매주 화·목요일)하고 있다.
 
`된장·간장 담그기' 사업은 재래 장독 50개를 비치하고 음력 정월에 장을 담아 50일쯤 후에 떠서 된장과 간장을 배분하는 과정으로,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동안 참여 인원이 2천69명에 이르는 등 해가 거듭될수록 고유의 된장 맛을 찾는 신청자가 늘고 있다.
 
동안적십자 부녀회가 일손을 도와주고 있으며, 신세대 주부들을 위한 시연회도 개최해 오고 있다.
 
`짚·풀 공예품 교실'은 멍석, 짚신, 채반, 소쿠리 등 옛 조상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짚·풀 공예와 연, 윷, 팽이 등 전통놀이 소품을 만들며 작품전시회에서 사고 팔 수 있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방학때에는 초등학생도 함께 참여하는 등 가족이 같이 할 수 있는 사랑방을 이루게 돼 전통 맥잇기의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여성연극 정기 공연=만안여성회관 연극교실 수료생들로 구성, 지난 2000년 창단된 여성극단 `답교(단장 정군례)'의 제4회 정기 공연이 오는 12월중에 안양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권장하는 계몽극을 선정, 공연해 오고 있는 극단 `답교'는 여성연극 분야의 견인차 역할과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내정원 조성=관공서의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나 여성회관으로서의 부드럽고 안락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조성함과 동시에 동아리 활동 지원 공간 마련을 위해 예식장 앞 로비에 `음악이 흐르는' 작은 실내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소는 파티션과 음악실 기구를 이용해 시민들이 휴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남의 방'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유순철기자·scyoo@kihoilbo.co.kr
이춘기기자·ck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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