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롯데면세점에서 샤넬과 랑콤, 에스테로더, 시슬리 등 4대 화장품 브랜드가 처음으로 동시에 월 매출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도 화장품 단일매장의 월간매출이 많아야 30만∼40만 달러에 불과한 점에 비추어 롯데면세점측은 인천공항의 화장품 매출기록을 기네스북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9일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올해들어 화장품 매출이 평균 20% 가량 증가하면서 지난 8월 샤넬의 월간 매출이 118만6천531달러에 달한데 이어 랑콤 111만4천872달러, 에스테로더 101만6천681달러, 시슬리 100만4천480만달러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중 랑콤은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매출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8월 처음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이 매출이 급증한 것은 국내 중장년 여성을 중심으로 외제화장품 선호도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이 주름살 제거,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내 화장품 판매가 세계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유럽과 미국의 화장품 회사들이 자사의 신제품을 제일 먼저 이곳으로 보내 반응을 살피는 등 한국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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