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어업인들의 숙원사업인 국내 최초의 활어경매장 등을 갖춘 대규모 수산물유통단지의 조성사업이 해양수산부의 협조와 수협중앙회의 참여로 가시화 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항도 인천의 연안부두에 세워질 이 수산물유통단지엔 활어경매장외에도 인천종합어시장과 수협중앙회와 인천·옹진수협 등 3개 수협의 통합공판장과 회센터 등을 갖춘 종합유통센터를 마련해 수도권 관광명소화 시킨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수산물종합유통단지는 총사업비 1천8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6년까지 연안부두 수협중앙회 공판장 부지 2만3천평에 연건평 2만7천평 규모의 지상 5층 현대식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현 인천·수협 경매장 1만여평은 활어도매시장으로 활용하고 수협중앙회옆 공유수면 일부를 매립해 5천평 규모의 주차장도 확보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전국 최초의 대형 종합유통단지가 분명 조성될 것으로 본다.
 
우리의 이같은 기대는 수협중앙회와 인천·옹진수협, 인천종합어시장, 활어도매협동조합 등 관련 5개법인 사업장이 통합법인체를 구성해 수산물종합유통단지를 운영키로 했기 때문에서다. 더욱이 현재 연안부두 일대에 산재해 있는 활어도매상들이 한곳에 입주돼 활어경매장화되고 수입활어도 경매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수협위판장 중복에서 발생되는 적자경영을 정상화하고 유통질서를 확립시킨다는 점은 바람직한 일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노후화돼 붕괴의 우려가 짙은 종합어시장을 현대화하고 주변의 교통체증도 종합유통센터로 이전시켜 입주상인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은 주변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생각된다. 어디 이뿐인가. 활어와 선어가 한곳에 모두 취급케 되면 수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수시로 연안부두 인천어시장을 찾는 수도권 주민들에게 편의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아무튼 인천 수산물종합유통단지의 조성사업은 인천해양수산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연내 사업 타당성 및 추진방안 등의 검토용역을 계획대로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이 수산물유통단지는 내년도에 착공돼 오는 2006년에 준공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을 봐선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인천해양수산청은 유관기관의 지원을 얻어 적기에 조성될 수 있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