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올해를 `어린이 안전 원년'으로 선포한 데 이어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을 찾아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사고 대책 세미나'에 참석, 어린이 보호 및 육성 대책의 일환으로 `어린이 안전 원년' 선포 서명식을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각종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축하마당을 마련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뜻깊은 선물이라고 노 대통령은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선포식후 소아암 병동을 찾아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의 어깨를 일일이 다독이며 쾌유를 기원했으며, 병원에서 운영중인 `푸른 교실'의 어린이환자 교육실태를 살펴보고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청와대 녹지원에서 전국의 모범 및 장애어린이 대표, 소아암 어린이 및 보호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어린이날 초청행사에도 참석,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에게 과자와 모자 등이 담긴 노 대통령의 캐리커처 등 가방을 선물하고, 어린이들과 어울려 풍선 날리기 등의 게임을 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녹지원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대통령이 되도록 짧게 행사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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