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관광특구 신포상권을 되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자'는 인천 신포상인들의 다짐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미니명동'으로 불릴 만큼 유행의 첨단을 걷는 지역상권의 중심지로 그 명성을 떨쳤던 신포상권이 언제부턴가 하향곡선의 침체를 거듭해 오고 있는 터에 이 지역 관련 5개 상인 친목회가 똘똘 뭉쳐 특색있는 경쟁력을 키위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각오여서 관심이 모아진다. 그 동안 신포상권과 관련 활동해온 신포시장번영회, 신포중앙회, 신포한마음회, 신포상우회, (가칭)중앙삼우회 등 5개 친목단체 370여명이 하나로 뭉쳐 출범한 신포상권발전협의회가 그 주역이다. 이 발전협의회는 중구청과 지역 경제인, 유지, 회원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상권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임원진을 구성, 출범을 다짐하는 각오에서 초연함이 엿보인다.
 
그동안 중구청을 비롯, 관련기관은 신포상권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축으로 보고 이 지역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으나 솔직히 주역이어야 할 상인들과의 호흡은 그리 일치하지 못한 것이 `신포상권의 현주소'였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다행히 이번 상인들의 새로운 각오로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기대하는 바 크다 하겠다. 이번 발전협의회 창립대회에는 단체장이 참석, 격려사를 하는 등 지역현안의 관심사로 이슈가 된 것도 신포상권의 활성화에 거는 기대를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특히 발전협의회의 중요활동이 순수 친목회라고는 하지만 신포거리 관광축제의 지속적인 추진 및 새로운 축제 발굴과 유치 등 지역문화예술 축제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또 상권발전을 위한 기반시설확충 및 건의, 깨끗하고 쾌적한 상권형성을 위한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유도 등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사항 추진, 신포상권에 어울리는 먹자거리 등 상권활성화를 위한 장기적 발전방향 수립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이제 지역경제 활성화를 다짐하고 시동한 신포상권발전협의회는 상호 신뢰 구축속에 자기희생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투자한 만큼 벌어들일 수 있다는 간단한 경제논리의 상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앞서 지적한대로 도로포장, 전력설비 등 도시기반시설이 공공자금으로 지원되고 주변환경을 현대시설로 탈바꿈함으로써 신포상권~차이나타운~월미관광벨트화가 추진돼 왔지만 신포상권개발의 상인 몫인 자체점포 정비의 투자인색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눈에 확트인 질서정연한 새모습의 시장거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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