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우승에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쁩니다.”

   
 

감독과 코치도 없이 혈혈단신 ‘2010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한 스페인의 센 얀페이(32)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싱가포르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3위의 센 얀페이는 세계랭킹 2위인 싱가포르의 펑티안웨이를 접전 끝에 게임스코어 4-3으로 누르고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거머줬다.
특별한 훈련없이 연습 삼아 코리아오픈에 참가했다는 센은 “우승은커녕 연습 차원에서 홀로 참가한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꺾고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차지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출신의 센은 2008년 스페인에 귀화해 지난 5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펑티안웨이에 0-3으로 완패한 경험이 있다.
시드 배정을 받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예선전을 거치며 힘겹게 결승 무대에 선 센은 한국 탁구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뜻밖의 우승을 거뒀다.
센은 “올해로 5번째 코리아오픈에 참가했다”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호응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