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료 테라카도 내한 독주회가 1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테라카도는 지난 2001년 2월 바로크 바이올린의 대부 지기스발트 쿠이켄이 이끄는 쿠이켄 현악5중주단의 멤버로 내한, 연주 무대를 가진 적이 있지만 독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아트홀의 원전연주 시리즈 네번째 무대인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바흐의 작품과 더불어 바흐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여러 '선배'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데 엮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테라카도는 원전 연주계의 차세대 리더 중 한사람으로 현재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인물. 일본 도호 가쿠엔 음악학교를 졸업하고 도쿄 필하모닉의 악장 등으로 활동하다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으로 유학, 쿠이켄 밑에서 바로크 바이올린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레자르 플로리상, 라 샤펠 루와얄, 바흐 콜레기움 재팬, 라 프티트 방드 등 유럽과 일본의 여러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와 함께 활동해 왔으며 현재 헤이그 음악원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텔레만의「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환상곡」, 바흐의「샤콘느」등과 함께 토머스 발차(1630-1663)의「'John Come Kiss Me'에 의한 프렐류드와 디비전」, 베스트호프(1656-1705)의「모음곡 d단조」, 비버(1644-1705)의「파사칼리아」, 피젠델(1687-1755)의「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a단조」등 쉽게 접하기 힘든 바이올린 독주곡들을 모아 연주한다.

3만원. ☎6303-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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