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고 여자탁구실업팀에 내년 입단하는 기대주 유은총(18·군산중앙여고)이 본선 티켓을 획득하는 등 2011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유은총은 30일 끝난 ‘201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 단식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유은총은 생애 첫 성인무대에서도 당당히 어깨를 마주했다.

세계랭킹 388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은총은 전날 열린 예선 리그 첫 경기에서 응윙남(99위·홍콩)을 4-1로 제압한 후 이날 일본 여자대표팀 출신인 베테랑 후쿠오카 하루나(65위)를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세트스코어 2-3으로 뒤졌던 유은총은 막판에 투지를 발휘하면서 경기를 4-3으로 뒤집어 역전승했다.

오른손 셰이크핸드형인 유은총은 내년 인천 연고 탁구실업팀인 포스코파워 입단이 예정됐다.
김형석 포스코파워 감독은 “일단 본선에 진출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는데 내친김에 목표를 8강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기뻐했다.

이날 유은총과 함께 포스코파워 소속 윤선애(28)도 본선에 진출하며 언니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 이날 한국은 예선전에서 남자부 김정훈(KT&G)·정영식·최현진(이상 대우증권)·정상은·이상수(이상 삼성생명) 등과 여자부 최문영·이은희(이상 단양군청)·윤선애(포스코파워)·문현정(삼성생명)·서효원(한국마사회)·유은총 등이 32강에 각각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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