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총은 30일 끝난 ‘201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 단식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지난 3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유은총은 생애 첫 성인무대에서도 당당히 어깨를 마주했다.
세계랭킹 388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은총은 전날 열린 예선 리그 첫 경기에서 응윙남(99위·홍콩)을 4-1로 제압한 후 이날 일본 여자대표팀 출신인 베테랑 후쿠오카 하루나(65위)를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세트스코어 2-3으로 뒤졌던 유은총은 막판에 투지를 발휘하면서 경기를 4-3으로 뒤집어 역전승했다.
오른손 셰이크핸드형인 유은총은 내년 인천 연고 탁구실업팀인 포스코파워 입단이 예정됐다.
김형석 포스코파워 감독은 “일단 본선에 진출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는데 내친김에 목표를 8강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기뻐했다.
이날 유은총과 함께 포스코파워 소속 윤선애(28)도 본선에 진출하며 언니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 이날 한국은 예선전에서 남자부 김정훈(KT&G)·정영식·최현진(이상 대우증권)·정상은·이상수(이상 삼성생명) 등과 여자부 최문영·이은희(이상 단양군청)·윤선애(포스코파워)·문현정(삼성생명)·서효원(한국마사회)·유은총 등이 32강에 각각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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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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