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 대만 등에 이어 태국에서 한국영화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영화 열풍의 효시가 된 영화는 지난 5월24일 태국 전국 30개 스크린에서 개봉됐던 `엽기적인 그녀'.

이 영화의 태국 수출을 담당한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는 개봉 후 6주간 12만7천993명의 관객동원으로 12만7천 달러의수입을 올렸다.
 
`엽기적인 그녀'의 흥행성적은 태국 영화시장의 규모로 봤을때는 상당히 좋은 결과. 이 영화의 흥행성공은 현지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 한국영화 개봉러쉬를 이끌어냈다.
 
지난 19일까지 태국에서 개봉된 한국영화는 `조폭마누라', `친구' 등 10여편에 이르며 올 12월까지 개봉 스케줄이 잡힌 영화들도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 김상진 감독의 `신라의 달밤', 윤제균 감독의 `두사부일체', 박제현 감독의 `단적비연수' 등 9편에 이른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 영화 프로그래머인 김지석씨는 “최근 부산국제영화제를 취재온 태국 언론들이 `엽기적인 그녀' 등 한국영화의 태국 흥행 성공에 대해 질문하는 등 우리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목격한 적 있다”며 “감각있고 세련된 영상의 한국영화가 태국의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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