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난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특성화교육벨트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교육거점을 마련하는 등 배움과 키움이 좋은 도시,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교육과 보육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다양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배움중심·학생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 지원과 20개 교 내외의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창의지성 교육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것.
또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유치원 5세아와 중학교 2·3학년 무상급식 확대 지원,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학교 선정 등 공교육 정상화와 명품 보육도시를 조성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성시의 발전하는 2012년 시정 운영에 대해 채인석 화성시장을 만나 들어봤다.
-2012년 새해가 밝았다. 시민들에게 인사 한말씀.
▶52만 화성시민과 1천400여 공직자 여러분에게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고통을 함께 감내하며 서로 화합하는 가운데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임진년 새해에도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우리 화성시를 배움과 키움이 좋은 도시,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2011년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본다면.
▶우선 연초부터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을 시민들과 공직자, 경찰, 군인 등 모두가 합심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경기도내 구제역 살처분율이 절반을 넘어섰음에도 우리 시는 소 0.2%, 돼지 17.7%의 살처분율로 훌륭히 막아낼 수 있었다. 구제역 매립지에 대한 사후 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어 시민들이 안심하셔도 된다.
또한 2천억 원이 넘는 공사비 전액을 시비로 채움으로써 우리 시의 극심한 재정위기를 불러온 화성종합경기타운을 마침내 준공하고 시민의 이름으로, 시민의 화합을 위한 체육대회를 개최한 것은 우리 시민 모두의 화합의 힘이라 생각한다. 고통을 함께 감내해 주고 응원해 준 시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2011년 한 해는 민선5기의 최우선 정책인 배움과 키움이 좋은 도시,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한 해였다. 우리 시만의 특화된 교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교육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창의적인 경쟁력 있는 교육거점 마련을 위한 특성화교육벨트 구축,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확대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올해 사업 추진을 강하게 주장했던 창의지성 교육도시 구축사업 예산이 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그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대안은 마련됐는가.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그 방향과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처음 시
   
 
도되는 만큼 준비가 부족하고 시의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올해 추경에 예산을 세울 계획이다.
-취임 후 추진했던 혁신교육도시와 이번에 창의지성 교육도시 등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데, 번번이 사업 추진이 좌절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교육 중심의 행정을 펼칠 계획인지.
▶교육과 보육은 우리 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으로 민선5기 화성시정의 핵심 정책 방향이다. 교육과 보육의 환경을 개선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배움과 키움이 좋은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생각이다.
-올해 총선과 대선이 있는데 화성시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
▶선거를 통해 우리 시의 발전을 위한 많은 대안과 방향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어느 누가 되든지 우리 시 발전을 위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시장으로서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길 바란다.
-취임 후부터 시 재정난이 각종 시정 운영에 걸림돌이 된 게 사실이다. 화성시 재정난에 대한 현재 상황은 어떠하며 향후 재정 운용의 방향은.
▶극심한 재정위기로 시민들이 많이 고통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2011년 마른 수건을 다시 한 번 짜낸다는 심정으로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행사성 예산, 전시성 예산을 줄임으로써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2011년을 지나면서 우리 시의 재정건전화를 위한 기틀을 잡았다고 판단한다. 앞으로도 불요불급한 사업에 대해선 뒤로 미루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을 위주로, 하드웨어 부문보다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소프트웨어 부문에 집중하고자 한다.
-2012년 시정 운영 방향은.
▶우리 시는 경기도내 가장 많은 기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문화자원 그리고 광활한 면적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발전가능성을 지닌 도시이다. 또한 급격한 도시발전과 이에 따른 교육과 보육에 대한 시민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과 증가에 따라 노인·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 인구도 그만큼 많아져 시의 주민복지 실현에 대한 역할과 책임이 강화되고 있다.
2012년 우리 시는 교육과 보육을 최우선에 두고 배움과 키움이 좋은 도시, 다함께 누리는 공평한 복지 실현, 튼튼한 희망경제 만들기, 쾌적한 건강도시 환경 구축, 문화가 흐르는 화합행정 등 분야별로 5개 역점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과 보육 분야 시책 계획은.
▶2011년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정주할 수 있는 도시 여건을 만들기 위해 기틀을 다진 한 해였다면 올해는 창의지성 교육도시 등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아이들에게 진정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토론식 수업, 25명 스몰클래스제 운영, 우수 교사 확보 등을 주축으로 한 창의지성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유치원 5세아, 중학교 2·3학년까지 무상급식 확대 추진, 학교급식센터 설치·운영, 국공립 어린이집 증설, 장애아 통합시설 확충,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통한 우수 교원 확보 등 교육과 보육에 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선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다함께 누리는 복지 실현은 어떻게 할 것인지.
▶남녀노소, 맞벌이 부부, 저소득 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고 소외받는 이웃
   
 
이 없도록 촘촘한 사회적 안정망을 구축해 다함께 누리는 공평한 복지를 실천해 나가겠다. 경로당 신축, 노인일자리 확대, 틀니 보급사업 등 노인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재활서비스 강화,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생활안정 도모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아동, 여성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올해 보건진료소 3곳을 추가로 신축하는 등 농촌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 시설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보건의료의 지역적·계층적 격차 완화를 위해 북한이탈주민 및 사할린 동포를 위한 가정돌보미 활동,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튼튼한 희망 경제는 어떤 시책인가.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육성, 새터민 밀착 취업교육, 중소기업 취업 보조금 지원 등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한편 소상공인과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꿈을 실현하는 튼튼한 희망 경제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사업, 에코팜랜드 조성, 첨단 유리온실 조성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경제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전곡해양산업단지, 동탄일반산업단지, 화성바이오밸리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업단지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농업 분야로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지 확대 조성 등 로컬푸드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고소득 창출이 가능한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통해 농어민들의 안정적 소득을 지원해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들어 나가겠다.
-쾌적한 건강도시 환경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했는데.
▶궁평~상안 간 도로확포장공사 외 1개 노선 9.2㎞ 개설 완료, 도시계획도로 5곳 준공, 수영리 교차로 개선사업 완료, 비봉~매송 간 도시고속화도로 착공 등 도로망을 확충하겠다. 자전거도로 구축, 공영주차장 설치, 교차로 내 교통섬 소규모 녹지 조성 등 녹색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자연친화적 수변공간 조성을 위한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SOC를 확충해 갈 계획이다.
체육공원 및 쉼터 조성,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및 경관계획 실행을 통해 난개발 방지, 신재생에너지 공동주택 건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쾌적한 도시·주거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 부서별로 운영 중인 CCTV 및 초등학교 내 CCTV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재해취약지역 및 지하차도 등에 CCTV 6곳을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문화가 흐르는 화합행정에도 전력을 기울인다고 했는데.
▶급격한 도시화 및 인구 유입으로 지역 간 문화격차와 갈등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시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적 자원을 발굴하는 한편, 권역 간 화합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민들이 정체성을 갖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문화가 흐르는 화합행정을 실현해 가겠다. 이를 위해 삼국시대 대중국 무역의 중심지인 당성 복원·정비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만년제를 복원, 융건릉·용주사와 연계해 효 역사 문화유적권역을 조성하는 등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우리 시의 천혜 자연유산인 공룡알화석지를 교육과 여가가 가능한 에듀테인먼트로 조성하고자 한다. 권역 간 화합을 위해선 도·농 간, 동·서 간 교류를 확산하기 위해 읍·면·동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한편, 주민 스스로 마을의 발전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좋은 동네 만들기’ 추진, 관내 대학교에 우리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화성지역학 강좌 개설’ 등을 추진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화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 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지닌 도시이다. 발전가능성을 구체화시키기 위해선 시민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저력과 화합의 힘을 느꼈다. 2012년에도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좋은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선 시민들의 화합과 소통이 필요하다. 올 한 해도 열린 마음,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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