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아이들과 함께 나갈 곳을 고민하는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인천지역 곳곳에 마련된다.
이번 설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전통놀이 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열리는 ‘설날 민속놀이 행사’부터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눈썰매장’을 즐겨 보자.
 
 # 월미공원 설맞이 행사

   
 

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는 설 당일인 23일과 24일까지 ‘설맞이 민속체험한마당’을 월미공원(중구 북성동) 내 한국전통공원 양진당 일대에 마련한다.
이틀 동안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설맞이 행사는 사물놀이·원맨쇼·캐릭터쇼 등 공연을 비롯해 전통 활과 탈, 연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가래떡 구워 먹기, 와플 체험, 전통의상을 입고 과거 체험을 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부대행사로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팽이와 제기차기를 배워 볼 수 있고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투호·윷놀이 대회도 준비된다.

서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고유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겨운 마음을 간직할 수 있는 자리”라며 “모든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문의 : 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 ☎032-765-4131)

 # 도호부청사 전통놀이 즐기기

   
 

20여 가지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인천도호부청사(남구 문학동 349-2번지) 또한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명절 내내 정상 운영된다.
문화해설사가 상주해 건물별 설명을 통해 역사적 이해를 돕는가 하면 민속놀이 체험마당과 전통혼례, 무형문화재 등을 즐겨볼 수 있다.
특히 민속놀이 체험마당에서는 연 만들기, 탈 그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고누,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이 마련돼 있으며 인솔자가 아이들에게 놀이의 유래부터 방법까지 직접 가르쳐 준다는 장점이 있다. 꼬마 신랑·신부복을 입고 전통혼례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도호부청사는 설 명절 행사 대신 오는 2월 6일 대보름 행사를 갖는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대보름에 맞는 다양한 민속놀이와 강화농악·퓨전난타·비나리·중요무형문화재 김금화의 대감놀이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도 마련된다.
도호부청사 관계자는 “명절 동안 아이들에게 전통놀이의 유래부터 방법까지 가르쳐주는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며 “온 가족이 설 명절을 뜻깊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무료. (문의:인천도호부청사 ☎032-422-3492)

 # 옥토끼우주센터 추억의 겨울놀이
강화도 불은면에 위치한 옥토끼우주센터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3일간 ‘추억의 겨울놀이’를 주제로 아버지 세대들이 즐겼던 눈썰매장·얼음썰매장을 운영한다.
즉석에서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썰매대회를 열어 특별한 선물을 증정하고, 우주센터 4층에는 민속놀이 공간을 마련해 대형 윷놀이·제기차기·투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설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옥토끼 굼터라는 이색공간에서는 추억의 먹을거리 장도 펼쳐진다. 강화도 특산물인 강화 속노랑고구마를 비롯해 쫄쫄이와 맛기차 등을 직접 구워 먹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처음으로 항공우주연구원, 공군우주연구소 등과 함께 4년간의 준비를 거쳐 개장한 옥토끼우주센터는 대형 전시공간과 야외공간으로 가족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관 이래 100만여 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
우주센터 관계자는 “2012년 임진년 새해, 옥토끼우주센터에서 온 가족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휴일 오전 9시 30분 개장·오후 7시 폐장. 1만3천~1만5천 원. (문의:☎032-937-6917~9)

 # 인천대공원 눈썰매장

   
 

인천대공원의 눈썰매장도 설 명절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장소다. 124m 길이의 청소년 슬로프와 50m 길이의 유아 슬로프를 갖추고 있으며 대공원 정문에서 썰매장 입구까지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또 지난해부터는 무인발권기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였다.
오는 2월까지 휴무 없이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개장하고 어른 7천 원, 청소년 5천 원, 어린이 4천 원의 이용요금을 받는다. (문의:☎032-465-1524~5)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 임진년의 시작을 알리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많은 이들이 경제 한파 속에서도 설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가정의 평안과 소원 성취를 기원해 본다.

새해 첫 명절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과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민속체험 행사와 새해 기원 행사, 전시회가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경기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설 연휴 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민속 한마당 행사를 실시한다.

▶민속놀이 한마당=연휴기간 내 카니발광장은 다채로운 민속행사로 쉴 새가 없다. 우선 광장 전역에 윷놀이·제기차기·투호던지기 등 9종의 민속놀이를 배치해 손님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광장에서 놀이를 즐기다 보면 민속 포토스팟을 만나게 되는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에버랜드 캐릭터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윈터플레이 타임=낮 12시와 오후 2시·4시에 카니발 광장에서 펼쳐지는 ‘윈터플레이 타임’은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 제기차기, 박 터트리기, 길쌈놀이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광장에 있는 모든 고객들이 함께 참여해 흥을 돋운다.

   
 

▶흑룡의 해 특집=열두 띠 동물(십이간지)이 특별전시된다. 용·호랑이·원숭이·닭 등 열두 띠 관련 12종 50여 마리의 동물이 주토피아 이벤트홀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은 동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 그러나 임진년을 상징하는 용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동물. 용의 형상을 닮은 ‘페인티드 드래건’, ‘레드아이 스킨즈’, ‘그린 아메이바’ 등 희귀 도마뱀들이 용의 자리를 대신한다. (문의:에버랜드 고객팀 ☎031-320-5000)

 # 서울랜드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한 임진년 설날을 맞아 명절 분위기에 흠뻑 취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얼쑤! 신명나는 설날 전통놀이 한마당=세계의 광장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2회에 걸쳐 ‘인간 용띠 윷놀이’가 열린다.

3~4인가족 대상으로 진행되는 가족대항 인간 용띠 윷놀이는 가족 일원이 직접 용이 돼 윷을 던지면 나머지 사람이 말이 돼 윷판을 옮겨 다니는 인간 윷놀이다.
네 가족을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는 이벤트에서는 가족의 정은 물론, 따뜻한 추억까지 담아갈 수 있다.

▶신기한 퍼포먼스 공연 ‘익스트림 판타지’=이벤트홀에서 매일 2회에 걸쳐 극한의 스포츠 정신으로 무장한 새로운 차원의 퍼포먼스, 야마카시·트램펄린·공중곡예·아크로바틱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체험 이벤트=삼천리 동산에서는 연휴기간 중 상시로 온 가족이 자유롭게 윷놀이·제기차기·팽이치기·굴렁쇠·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고유 민속놀이와 실제 외줄타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문의:서울랜드 마케팅팀 ☎02-509-6283)

 #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은 민족 최대 고유 명절인 설 명절을 맞아 21일부터 24일까지 고유의 세시풍속과 함께 온 가족이 정겨운 명절을 즐길 수 있는 설맞이 민속 한마당을 마련했다.

▶신년 공연행사=설맞이 특별행사로는 소원성취 12거리 큰굿 한마당과 전통 타악 퍼포먼스의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새해 소원 성취의 마음을 담은 대북공연을 비롯해 정초고사,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새해 소원지 올리기 등 가정의 한 해 소원을 기원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민속체험 행사=명절 세시풍속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설날 복떡 한마당과 제기차기·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준비돼 있으며 연·제기·윷 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통생활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세시풍속 마련=흑룡해맞이 마당에는 흑떡(흑임자 인절미)을 함께 먹으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흑룡의 해, 복떡 나누기’ 행사와 전통세화와 삼재·재수부적을 직접 찍어보고 가져가는 ‘흑룡 세화 및 복 기원 부적찍기’도 체험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민속팀(☎031-288-2930)으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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