曳尾塗中(예미도중)
曳 끌 예/尾 꼬리 미/塗 진흙 도/中 가운데 중.
장자(莊子)가 복수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초왕이 두 대부(大夫)를 보내,“선생에게 나라의 정치를 맡기고 싶습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두 대부는 “물론 살아서 진흙 속에 꼬리를 끌고 다니기를 바랐겠지요.”라고 답했다.
장자는 말했다. “그만 돌아가시오. 나도 진흙 속에서 꼬리를 끌며 살겠으니…”
사자(死者)의 제왕보다 가난해도 이승의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편이 훨씬 낫다는 의미다. <鶴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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