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단순한 4자회동이 아니라 공식 회담을 하겠다는 뜻이라면 야당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제의하는게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따라서 공식 제의가 오면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식 회담을 하겠다면 회담 의제와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들을 서로 협의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따라서 한나라당에서 회담을 제의하려면 최소한 대표 비서실장 등 협의가 가능한 책임있는 인사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최 대표가 4자회담을 정쟁이나 정치적 공세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뜻이라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따라서 4자회담이 성사되려면 경제나 민생현안, 가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법안 등 정책과 경제살리기에 국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뜻은 지난 22일 노무현 대통령이 박관용 국회의장, 최종영 대법원장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도 분명하게 전달된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무슨 소식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한나라당 당직자가 공식 회의석상에서 대통령을 개구리에 비유하는 등의 상식이하의 짓을 하면서 과연 회담을 하려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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