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두 차례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뫼비우스'를 또다시 편집해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세 번째 심의를  신청하기로 했다.

김기덕 감독 측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배우와 스태프를 위해  영화를 국내에서 꼭 개봉하겠다는 김 감독님의 의지가 분명해 문제가 된 부분을 더 삭제해 심의를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지난 6월 초 영등위의 첫 심의에서 아들과 어머니의 성관계 장면  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6일 열린 두 번째 심의에서  또다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은 영등위가 첫 심의에서 지적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1분14초가량의 20여컷 장면을 삭제해 다시 심의를 요청했으나 영등위는 두 번째 심의에서도  "직계간 성관계 묘사가 여전히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고 판정해 또다시  제한상영가 등급을 내린 바 있다.

김 감독은 여전히 문제가 된 부분을 추가로 삭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의 신작인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성장한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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