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24일 SBS 파일럿(시범) 예능 프로그램 '슈퍼매치' 출연 소감과 함께 새 앨범 작업 과정을 전했다.

이승환은 이날 오전 공식 팬 카페에 남긴 글을 통해 "최선을 다한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느냐"며 "편곡도 세 번이나 갈아엎었다. 방송용과 음원용 모두 영국으로 보내 리마스터링을 했다"고 '슈퍼매치'에 들인 공을 설명했다.

 '슈퍼매치'는 1998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 데뷔한 선배 가수와 이후 데뷔한 후배 가수가 한 팀을 이뤄 노래 대결을 펼치는 경연 프로그램. 전날 밤 11시20분 전파를 탄 방송에서 이승환은 걸그룹 투애니원의 씨엘과 호흡을 맞춰 엄정화의 히트곡 '디스코(D.I.S.C.O)'를 편곡해 불렀다.

이날 최종 우승은 '바다새'를 부른 YB와 클래지콰이가 의기투합한 '7남 1녀'가 차지했다.

이승환은 또 올가을 발매를 목표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새 앨범 작업 소식도 전했다.

그는 "미국에서의 녹음은 순조롭다"며 "아주 새롭다. 그래서 더 두렵다. 역시 마니악한 음악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방송으로 다시 한 번 모든 것이 또렷해지는 느낌"이라며 "하지만 (음악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밴드 후배들의 문자에 다시금 힘을 얻어 어떻게든 내 음악이 그들의 깃발이 되었으면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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