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이다. 짧은 연휴와 경기 불황으로 예년처럼 여유는 없지만 오랜만에 가족, 친지와 함께할 생각에 모두가 즐겁다.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 상인들도, 늘어난 택배물량에 눈코 뜰 새 없는 물류회사 직원들도 마음은 이미 고향에 있다. 무섭게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 가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푸근함에 설을 준비하는 마음은 풍족하다. 올 설도 모두가 함께 온정을 나누는 민족 대명절이 되길 바라본다. <편집자 주> 사진 = 홍승남·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