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30일 강서하키장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남자하키 A조 예선에서 골행진을 벌이며 일본에 4-0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로써 인도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를 달렸다.
송성태(성남시청) 등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주역들이 대부분 선발로 출장한 한국은 한수 앞선 스틱 기교와 팀워크로 일본 골문을 유린했다.
전반 11분 페널티코너를 신석교가 슛으로 연결한 게 살짝 골문을 빗나갔던 한국의 첫골은 의외로 쉽게 터졌다.
전반 20분 일본의 골키퍼인 노부이 야스히로가 수비에게 내주던 볼을 주장 강건욱(성남시청)이 슈팅서클 부근에서 가로챈 뒤 그대로 강슛, 골문에 꽂았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에 가속도를 붙였고 4분 김경석(김해시청)이 슈팅서클 오른쪽에서 찔러준 볼을 황종현(성남시청)이 터치슛, 추가골을 뽑았다.
한국의 골세례는 계속돼 4분 뒤 페널티코너 상황에서 신석교의 패스를 받은 송성태가 골을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코너 전담맨인 신석교(성남시청)는 23분 페널티코너를 골로 연결, 승리를 자축했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인도는 시종 경기를 압도하며 약체 홍콩을 5-1로 물리쳤다.
◇전적 △남자하키 A조 예선 ▶한국 4(1-0 3-0)0 일본 ▶인도 5(2-1 3-0)1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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