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箭雙雕(일전쌍조): 一 하나 일/箭 화살 전/ 雙 쌍 쌍/ 雕 수리 조
한 대의 화살로 두 마리의 새를 맞춘다는 말로, 단 한 번의 조치로 두 가지의 수확을 거두는 것을 의미한다.

북주(北周)에 장손성(張孫晟)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총명하고 영민했으며 군사에 관한 지식 또한 많았다. 특히 활쏘기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었다.

장손성은 후에 돌궐(突厥)의 사신으로 갔다. 돌궐 왕 섭도(攝圖)가 장손성과 사냥을 하러 나갔다.

하늘에서 새 한 마리가 비호처럼 날아가 다른 새가 물고 있는 고깃덩이를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 목격됐다.

섭도는 장손성의 활 솜씨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도 할 겸해서 화살 두 대를 건네주며 새 두 마리를 동시에 쏴서 떨어뜨리도록 했다.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장손성은 말에 채찍질을 해 앞으로 달려 나가더니 한 대의 화살만을 쏴 새 두 마리를 모두 땅에 떨어뜨렸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장손성의 활 솜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일석이조(一石二鳥)와 같은 말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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