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랴오닝(遼寧)성, 가나가와현의 2014 청소년 국제스포츠교류전이 26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시에서 막이 올랐다.

이날 랴오닝성 선양시 우의호텔 2층 영빈청에서 열린 ‘2014 한·중·일 청소년 국제스포츠교류전’ 개막식에 김희겸 행정2부지사, 중국 랴오닝성 허민 부성장, 일본 가나가와현 요시가와 신지 부지사, 3개국 청소년대표와 임원 등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 교류전은 올해 11회째로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와 랴오닝성, 가나가와현 등 3개국이 축구와 농구·탁구 등을 통한 기술 교류 및 문화 체험, 상호 우호협력을 도모키 위해 3년에 한 번씩 순회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개최국인 랴오닝성 리 티에쥔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랴오닝성을 방문해 준 경기도와 가나가와현 선수단을 환영한다”며 “경기도와 가나가와현의 스포츠 교류가 3국 청소년들의 친목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결국에는 이를 통해 아시아 스포츠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허민 부성장은 환영사에서 “3개국 자매도시의 미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이번 스포츠교류전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열자”며 “각 경기에서 참가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으로 거두고 돈독한 우정을 쌓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태영 경기도대표 단장은 “3개국 국제자매도시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엘리트 스포츠도시로, 청소년들이 국제스포츠를 통한 기량 향상과 좀처럼 접하기 힘든 국제경기 경험을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는 물론 우호 증진과 서로가 우정을 나누자”고 역설했다.

다카하시 사토루 일본 단장은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청소년 스포츠 교류가 3국의 친목을 다지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축구 김민재(수원공고)와 탁구 추영기(푸순시 제10중학교)·우다 에리나(요구하야토고교) 등이 선수대표로 나서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했다.

이태영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한 경기도선수단은 임원 10명과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고등부 도대표로 선발된 수원공업고등학교(지도자 포함 20명) 및 농구 여자고등부로 분당경영고등학교와 수원여자고등학교 선발팀(지도자 포함 15명) 등 모두 45명을 파견했다.

개최국인 중국은 리 티에쥔 랴오닝성 선양사범대학교 부총장을 단장으로 축구(22명)와 농구(17명), 탁구(7명) 등 48명의 선수단을 구성했고, 일본은 다카하시 사토루 가나가와현 체육협회 전무이사를 단장으로 축구(20명)와 농구(15명), 탁구(6명) 등 모두 4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편, 도선수단은 27일 오전 9시 수원공고 및 분당경영고(수원여고 포함)가 각각 가나가와현과 축구·농구 경기를 시작으로 29일에는 분당경영고(수원여고 포함)와 랴오닝성의 농구 경기와 수원공고-랴오닝성의 축구 2차전이 각각 펼친다.

이와 함께 경기도대표단은 랴오닝성박물관과 고궁, 소릉공원, 선양시 고생물박물관 등을 방문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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