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업고등학교가 2014 한·중·일 청소년 국제스포츠교류전 축구에서 일본 가나가와현 선발팀을 대파했다.
농구의 분당경영고(수원여고 포함)도 일본 가나가와현 선발팀을 눌러 첫 승을 거뒀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고등부 경기도대표로 선발된 수원공고는 27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사범대학 축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일본 가나가와현 선발팀을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공고는 이날 2학년과 3학년으로 팀을 구성해 조현성·장병호·류훈희를 최전방에, 김재현·정태수·조귀범을 중원에, 김민재·하승민·정은성·이희문을 수비로 세웠다. 골문은 이태규가 지켰다.

2013년 교류전에서 수원매탄고에 패한 가나가와현은 전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7개 고등학교에서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선발해 팀을 구성했다.

전반 시작부터 수원공고는 일본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첫 골은 전반 23분 장병호의 머리에서 나왔다. 오른쪽 공격수 김재현이 띄어 준 공을 장병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뛰오르면서 헤딩해 일본의 골문을 멋있게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공고는 김경록·백성현·김정연·임찬·임민혁·정성욱(골키퍼) 등 6명을 교체선수로 투입하며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 시작부터 전반과 마찬가지로 수원공고는 득점 기회를 살리면서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 같은 파상공세를 펼친 수원공고는 후반 33분 교체선수로 들어온 공격수 백성현이 일본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정태수가 머리 위로 패스한 공을 그대로 논스톱 슛을 날려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맛을 본 수원공고는 일본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린 가운데 후반 종료 3분 전인 42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임민혁이 패스한 것을 김경록이 받은 뒤 현란한 개인기로 일본 수비수 2명을 제치며 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1차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분당경영고(수원여고 포함)는 선양사범대학 농구관에서 같은 시간에 열린 일본 가나가와현 선발팀과의 농구 1차전에서 김희진·이하은(이상 분당경영고)·이은지·홍소리·진안(이상 수원여고)을 내세워 62-48로 대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공고 및 분당경영고(수원여고 포함)는 각각 29일 개최국인 중국의 다롄(大連)제48중학교(축구)와 랴오닝성실험중학교를 상대로 2차전을 갖는다.

한편, 경기도선수단은 이날 오후 선양고궁박물관을 방문해 중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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