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5월 임신 25주 3일 만에 420g의 몸무게로 경기·인천지역에서 체중이 가장 적게 태어난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 김주예 양이 신생아집중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마치고 105일 만인 이달 2일 2.63㎏으로 퇴원했다고 4일 밝혔다.

출생 체중을 기준으로 나눴었을 때 2천500g 이하인 경우 저체중 출생아로 부르며 1천500g 미만을 극소저체중 출생아, 1천g 미만을 초극소저체중 출생아라고 한다.

의학계에서는 임신주기 24주 미만, 체중 500g 미만의 초미숙아는 생존한계로 여기고 있다.

주예는 이날 몸무게가 여섯 배 이상 늘어난 2.63㎏, 키는 16㎝가 자란 44㎝로 건강한 신생아의 모습으로 퇴원했다.

주예 엄마 박수빈(26)씨는 “아기가 너무 일찍 태어나게 돼 미안한 마음과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을 했지만 주예를 정성으로 치료해 주고 돌봐준 주치의, 간호사 덕분에 건강하게 퇴원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분만장에서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한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2012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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