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대회시설 준비가 한창이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인천시가 감동의 축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을 통해 위상을 높인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소홀했던 시민 화합과 관심 등의 성공 요인을 이번 장애인대회에서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관련 기사 16면>
아시안게임 기간 내·외신은 물론 시민들의 지탄을 받으며 실추된 명예 회복에 장애인대회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장애인조직위와 소통의 창을 열고 일원화된 협력관계를 꾸렸다. 시 공직자가 조직위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천아시안게임과는 다른 긴밀한 협조가 가능하다.

또 인천시 소속 자원봉사자에게 AD카드를 발급, 자원봉사자들의 편리성뿐 아니라 소속감과 자부심을 심어 줬다.

10개 군·구 기초단체장을 대회 명예집행위원장으로 위촉해 일선 경기장에 관람객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 대회 시상식에 군수·구청장이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지역 학교에서 대회 기간 4만여 명이 관람하며, 인천시자원봉사센터도 5만여 명이 대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조직위도 성공 대회 준비를 마쳤다.

장애인아시안게임 최초로 23개 종목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따뜻하게 묵을 수 있도록 5만 원 상당의 발열내의를 모든 선수들에게 지급하며, 식사가 불편한 메인프레스센터의 입지적 조건을 감안해 대회 기간 국내외 기자들에게 점심(도시락)을 제공한다.

이상범 시 대회총괄과장은 “인천아시안게임과는 달리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어 더 조심스럽다”며 “이번 주까지는 오후 9시까지 상황실을 운영하다 대회 기간 중에는 24시간 풀가동하는 등 시에서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권 인천장애인조직위 문화홍보부장은 “개회식에서 인천을 최대한 부각시키겠다”며 “인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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