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양경기장에서 21일 열린 배드민턴 남자부WH 1-2 복식 김성훈(오른쪽)이 스매싱 공격을 하고 있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5일째인 22일, 배드민턴 남자부 WH 1-2 복식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김성훈(45)·최정만(35)은 풀리그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으로 정상에 우뚝 섰다.

이날 낮 12시에 맞붙은 상대는 베트남의 트랑(TRUONG)·트란(TRan)조.

스매싱과 헤어핀이 주특기인 김성훈과 수비가 강한 최정만의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베트남 선수들의 작은 실수에다 김성훈의 좌우를 찌르는 공격이 먹혀 들어가 1세트를 9분 만에 21-8로 손쉽게 이겼다.

이어 벌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 베트남이 15-11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위기 때마다 두 선수는 라켓을 맞대며 파이팅을 외치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국 2세트도 21-15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낮 12시 30분부터 시작된 남자부 WH 1-2 복식 7경기에서 김경훈(39)·이삼섭(44)도 태국의 호마눌(HOMHAUL)·준통(JUNTHONG)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0(21-13, 21-14)으로 꺾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울산 중구청 소속으로 2년 동안 호흡을 맞춘 탓인지 처음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경훈의 클리어 기술에 이삼섭의 연타 공격이 이어지자 태국 선수들은 셔틀콕을 서로 미루는 등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 경기에서 1패를 당해 은메달 공략에 나선 김경훈·이삼섭 조의 공격이 나올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금메달을 목에 건 김성훈·최정만은 “파트너와의 호흡이 잘 맞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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