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 절반 이상이 수돗물보다 정수기 물을 음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최근 15일간 안산시 거주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돗물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수돗물의 신뢰도와 먹는 물의 종류,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 등 총 17개 문항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2천181명이 설문에 응했으며, 설문 결과 수돗물 신뢰도는 응답자의 84.3%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정수기물을 51.9%가 음용하고 32.6%만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거나 끓여 마신다고 응답했으며,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소독약 냄새’ 때문이라는 응답이 34.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의사항으로는 ‘노후관 교체 요청’이 1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돗물 수질 확인용 앱’ 개발과 같은 요구사항도 일부 확인됐다.

최현숙 정수과장은 “소독의 지속성을 위해 수도꼭지에서 L당 0.1㎎ 이상의 농도를 갖도록 먹는 물 수질 기준에서 규정하고 있어 이로 인한 소독약 냄새는 필수불가결한 현상으로,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임을 증명하는 소독약 냄새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소는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워터투어와 정수장 견학, 수질검사 결과 공표, 수돗물 병입수(상록水) 공급, 수도꼭지 품질 인증제도, 민관 합동 수질검사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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