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인천시청)가 태극마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오연지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경남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년 전국종별신인복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2차 선발전’ 60㎏급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차 선발전을 선택한 오연지는 8강전에서 박유경(포항대)을 4라운드 TKO승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후 준결승에서는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할 정도로 팽팽한 실력을 갖춘 심희정(경북체육회)을 만나 2-0 판정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결승전에서는 원혜리(상지대)가 실력 차이를 인정하고 기권하면서 손쉽게 1위에 올랐다.

오연지는 지난해 초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편파 판정 논란을 빚으며 분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설움을 날리기도 했다.

특히 오연지는 2011년 전국체전에서 여자복싱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내리 4년 동안 이 종목 우승을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여 줬다.
한편,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은 다음 달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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