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남동인더스파크가 국가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될지 지역 경제계에선 관심이 크다.

일단 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등은 공모 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관련 서류를 점검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시와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22일 정부의 경쟁력강화사업 공모가 마감된다.

이 사업은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가 단독으로 혁신산단을 선정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산업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난 전국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경쟁력강화사업 대상단지’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11개소를 선정한다.

정부는 관련 서류를 마감한 뒤 한 달간의 심사와 평가를 거쳐 오는 6월 대상 단지를 최종 발표한다. 선정된 산단에는 건축물 규제 완화 등 행정적 지원과 정부 조성 펀드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시와 산단공 인천지역본부는 낡은 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서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총 20부에 이르는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며 남동인더스파크 혁신의 필요성을 정부에 강하게 어필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지역에서는 부평·주안산단이 이미 지난해 12월 혁신산단으로 선정돼 사실상 남동인더스파크만이 이번 공모에 응시 자격을 갖춘 셈이다.

지역 경제계에선 그동안 부평에 비해 정치공학적으로 열세에 있어 혁신산단 추진이 더딘 것으로 알려진 지역 최대 규모의 남동인더스파크가 이번에는 반드시 정부 지원사업에 선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장경동 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장은 최근 “1985년 조성된 남동인더스파크에는 9만여 명의 근로자와 7천여 개 사가 입주해 있지만 더딘 구조고도화로 입주기업의 영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반드시 혁신산단 선정을 통해 구조고도화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단공 인천본부 관계자는 “남동인더스파크가 국가혁신산단으로 선정되도록 서해안 주력 산업벨트이면서 남북경협의 최적지임을 이번에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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