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적인 부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1일 제주관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소년체전 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42㎏급에서 정상에 오른 조현수(용인 문정중)는 떨리는 목소리로 우승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현수는 대회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테크니컬 폴 승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체급 정상의 기량을 과시했다.

세계주니어레슬링선수권 우승자이자 동방생명(현 삼성생명) 레슬링팀에서 활약했던 아버지 조영진 씨의 영향으로 용인 토월초 6학년 때 레슬링을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에 열린 종합선수권에서 초등부 자유형 34㎏급 정상에 오르는 등 남다른 재능을 뽐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 문정중으로 진학한 첫해인 2013년에는 시즌 4관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소년체전 금메달을 추가하며 시즌 전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래보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승부욕과 정신력이 강점인 그는 현재 형 조민수(경기체고)와 함께 레슬링 남자 카뎃부 국가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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