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까지는 생각 못했는데, 오늘 컨디션이 매우 좋아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첫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 기쁩니다.”

1일 제주관광대 체육관에서 열린 소년체전 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58㎏급에서 한성주(인천산곡중)는 운동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3년 7월 산곡중으로 전학한 한성주는 그의 기량을 한눈에 알아본 레슬링 코치의 권유로 입문, 그해 1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해 8월 훈련 도중 무릎에 이상이 생기면서 좌절도 했지만 스스로 극복해 내며 올 1월 청소년대표선발전 1위에 올라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3월 회장기레슬링대회에서 첫 은메달을 신고한 한성주는 각고의 노력으로 소년체전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구가 또래 선수들보다 왜소하나 유연성과 인사이드 공격이 강점인 한성주는 “지난 3월 회장기 은메달 이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이런 나를 옆에서 끝까지 지켜봐 주신 한덕규 감독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영광을 돌렸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지금의 금메달로 만족하지 않고, 중학교 남은 기간 대회는 물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배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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