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유정복 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다.

특히 이번 정기인사는 조직 개편과 공로연수, 명예퇴직 등으로 생기는 승진 요인이 상당해 대규모의 ‘승진 잔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시에 따르면 1955년생을 중심으로 한 공로연수와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한 명예퇴직 등이 잇따르면서 고위직 자리가 비는데다, 조직 개편으로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등 인사가 예정된 7월 말께 대규모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우선 공로연수는 2급 이사관인 조동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3급 부이사관인 강상석 행정관리국장, 김응석 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 전영옥 인재개발원장, 박덕순 남구 부구청장 등이 이달 말 사실상 공직을 정리한다.

4급 서기관은 류치현 강화 부군수와 허기동 옹진 부군수, 신동국 시민봉사과장, 정용택 미추홀도서관장, 신재호 인천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부장, 장성욱 인재개발원 수석교수 등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여기에 부이사관 1명과 서기관 2~3명이 명예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재난과 안전을 총괄하는 재난안전본부가 신설되면서 2급 또는 3급의 본부장과 서기관 한 자리 등이 신설돼 4급 이상에서만 20명 가까이 인사 요인이 발생한다.

중하위직으로 파급될 것을 고려하면 8급부터 2급까지 100여 명의 승진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정복 시장 취임 이후 최대 승진 잔치판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 절차를 마무리하고 재난안전본부 신설 등의 조직 개편 과정을 거쳐 7월 말께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명예퇴직 대상이 많아 좀처럼 보기 드문 대규모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 시장 취임 1주년 및 조직 개편과 맞물려 진행되다 보니 승진 대상자들의 눈치작전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