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조폭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진 30대 남성<본보 6월 11일자 19면 보도>이 끝내 숨졌다.

17일 인천지검과 유족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서 폭행을 당한 뒤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35)씨가 지난 16일 의료진에게서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A씨의 장기 기증을 선택했고, 이날 새벽까지 이식수술과 함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타격에 의한 뇌출혈’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다.

유족 측은 “어머니께서 아들이 사는 길은 장기 기증을 통한 새 생명 찾아주기라고 판단하셔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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