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의 숙원인 길상면 온수자동차 정류장 조성 사업이 이르면 내년 추진된다.

29일 군에 따르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온수자동차 정류장 조성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를 내년 인천시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이곳 자동차정류장은 강화군이 인천시에 편입되기 전인 1985년 경기도에서 도시계획시설로 지정 결정했지만, 이후 강화 남부권역 대중교통 개선 사업이 추진되면서 30년째 방치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따른 토지주의 재산권 침해 문제와 주변 정류장이 들어서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더욱이 이곳 길상면은 초지대교 개통 이후 강화 남부권역에 천년 고찰 전등사를 비롯한 많은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몰려 군은 정류장 조성을 위한 사업 예산을 시에 줄곧 요구해 왔다.

현재 길상면 등을 통해 강화군 밖으로 운행하는 버스 노선은 60-5, 60-2, 700, 700-1노선이 있으나, 그나마 배차 시간이 길어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들 버스 운송업체도 화장실과 대합실 등을 갖춘 정류장 시설이 없어 주말이면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장홍섭 군 경제교통과장은 “이번에 온수리 자동차 정류장이 조성되면 강화군 남부권역에서 서울, 인천으로 나가는 대중교통을 확충, 강화군 남부지역의 환승센터로 만들어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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