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수도권 일대 고층아파트를 무대로 빈집털이를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의 고층아파트 현관문을 부수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5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장물범 B(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 2명은 지난달 17일 오후 8시께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공구로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 1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으며, B씨는 이들이 훔친 귀금속을 건네받아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도소 복역 중 알게 된 이들은 남동구 외에도 부평구·경기도 안산시 등 5곳의 아파트에 같은 수법으로 침입해 총 4천23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범행 시 대포차량을 이용했으며, 범행 뒤에는 택시를 2~3차례씩 갈아타며 이동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남동구의 한 빌라에 숨어 지내던 A씨 등 일당을 검거하고, 미처 처분하지 못한 1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12점을 피해자에게 반환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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