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주말 인천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8일 오후 10시 45분께 인천시 남동구청 사거리에서 A(73)씨가 몰던 그랜저 택시 차량이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우회전하며 같은 방향으로 오는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어 해당 택시는 반대편 차선에서 정차 신호를 받고 멈춰 있던 승용차 2대와 충돌했다. 버스는 충격을 받고 주변 전신주를 들이받았고,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쳐 4개 차선이 1시간가량 운행 통제됐다. 또 주변 45가구의 전기가 나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같은 날 오전 1시 6분께는 강화군 양사면 창후리 선착장에 정박한 어선 5.89t과 7.93t에서 불이 나 배 2척을 모두 태우는 등 7천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이와 함께 인천 앞바다 자월도 인근에서 13명을 태운 낚시 어선(8.5t)이 기관고장으로 해경의 도움을 받아 선착장으로 옮겨졌으며, 아라뱃길에서는 피서객 3명을 실은 요트(3.7t)가 모래에 얹혀 해경에 구조됐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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