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여성위원회가 성폭행 의혹으로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심학봉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도당 여성위는 1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회견을 열고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부실 수사·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을 피할 수가 없다"며 "심 의원은 즉각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도당 여성위 소속 당원 및 새정치연합 광역·기초의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피해자에 대해서는 수차례 조사한 반면, 성폭력 피의자는 야심한 밤 몰래 조사를 했다"며 "형식적 조사를 마치고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 결정을 내린 것은 전형적인 경찰의 권력 눈치 보기"라며 "심 의원 탈당으로 사건을 외면해 온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도 ‘드러난 사실이 없다’는 등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는 것에 경악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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