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자탁구 실업팀 포스코에너지의 전지희(23)가 메이저대회인 체코오픈 여자단식에서 준우승하며, 내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국가대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지희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올로모우츠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체코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6위 후쿠하라 아이(일본)를 맞아 최선을 다했지만 0-4(7-11 12-14 11-13 8-11)로 패해 준우승했다.

앞서 전지희는 16강전 양하은(대한항공)을 시작으로 8강 사마라 엘리자베스(루마니아), 준결승(4강) 티에야나(홍콩) 등을 차례로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비록 이번 대회 단식 준우승에 그쳤지만, 대회 자체가 메이저대회로 세계랭킹 포인트가 많아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지희는 여자복식에서 양하은(21)과 한 조를 이뤄 결승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티에야나 조를 3-1(6-11 11-7 11-8 11-5)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세계랭킹 순으로 한다는 대한탁구협회 규정에 따라 다음 대회인 오스트리아오픈(메이저)에서도 이번 대회 정도만 선전한다면 전지희의 태극마크는 확실해 보인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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