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부교육지원청이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동부교육지원청은 3일 대회의실에서 남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사춘기 자녀, 15세에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학부모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EBS 다큐프라임 ‘교육혁명, 15세에 주목하라’ 프로그램을 통해 1년 동안 중학교 2학년 학생들과 함께 자아·관계·이성·진로 등을 주제로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던 15세 상담연구소 채선기 연구원을 강사로 초빙,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사춘기가 돼 달라진 아이의 태도에 당황스러웠는데 아이가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하는 길목에서 겪었을 혼란을 이해하게 됐다"며 "아이가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영숙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사춘기는 생애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기이므로 부모님들이 경청과 존중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잠재성을 펼칠 수 있도록 조언자·협력자로서 부모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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