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를 놓고 시작부터 파행을 겪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자치부 국정감사가 야당의원들의 불참속에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를 놓고 시작부터 파행을 겪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자치부 국정감사가 야당의원들의 불참속에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는 10일 법제사법·기획재정·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교육문화체육관광위 등 12개 상임위에서 소관 부처와 산하 기관의 정책 수행과 예산 집행 등을 집중 점검하는 제19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이번 국감은 집권 반환점에 도달한 박근혜정부의 성과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띤 데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도 예정돼 있어 여야 간 국정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여야는 첫날부터 탐색전 없이 곧바로 곳곳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행정자치부를 대상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전행정위 국감은 지난달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정종섭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로 여야 간 한바탕 기싸움이 벌어졌다. 한 때 국감 보이콧까지 검토했던 야당은 국감장에 입장해 정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일단 업무보고를 시작했지만 여야 공방은 거셌다.

교문위 역시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날카롭게 대치했다.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감사에서는 현행 검정체제인 중등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추진에 대한 추궁이 야당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화를 반대하는 현직 역사 관련 교사와 교수 의견을 들어 "역사를 역행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국감에서는 인터넷 포털뉴스의 공정성을 두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법무부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는 최근 잇따른 정치인 수사 결과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통위의 외교부 국감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일외교’가 초점이 됐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