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제철소를 건설 중인 포스코 건설 협력업체 직원이 은행에서 괴한들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세아라 주(州) 카우카이아 시에 있는 한 은행 지점 안에서 이날 오후 3시께 노모씨(39)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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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난 카우카이아 시는 세아라 주의 주도(州都)인 포르탈레자 시에서 16㎞가량 떨어졌다.

노씨는 다른 2명의 한국인과 함께 이 은행에서 회사 공금 18만 헤알(약 5천380만 원)을 찾아 2개의 가방에 나눠 담은 채 돌아가던 중 2명의 무장괴한을 만났다.

괴한들은 범행 과정에서 노씨가 저항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총격을 가했으며, 가방 2개 가운데 1개를 빼앗았다.

괴한들은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은행 밖에서 기다리던 다른 공범의 차량에 가방을 던져넣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으며 공범 차량도 도주했다. 은행 경비원들이 괴한들에게 두 차례 총격을 가했으나 모두 빗나갔다.

괴한들은 도주 과정에서 긴급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숨진 노씨가 매고 있던 가방에서 7만 헤알가량을 회수했으며, 나머지 돈이 실린 공범 차량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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