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중화권 관광객을 위한 중국 전문 관광가이드 서비스가 생긴다. 서비스는 내년부터 인천을 찾는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순차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일 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중화권 관광객 편의를 위한 ‘인천 중국관광통역사’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관광통역사는 중화권 관광객에게 인천에 대한 전문 관광가이드 역할을 한다. 관광객이 인천에 오면 전문 관광가이드가 투입돼 인천의 주요 명소와 인천·중국의 역사문화적 연관성을 상세히 소개하는 방식이다. 협의회는 중화권 단체 및 개별(FIT) 관광객을 비롯한 의료관광객들의 인천 유치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관광객 유치 활성화와 원활한 인천 관광 안내가 이뤄지도록 시와 관광공사는 협의회 회원을 상대로 한 인천 팸투어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협의회를 통해 중화권 관광객에게 인천과 중국의 밀접한 역사적 관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지리적으로 인천이 중국과 인접한데다, 인천과 중국을 잇는 최초의 뱃길터인 인천 능허대, 인천차이나타운,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 등 중국친화도시 인천이 지닌 다양한 역사문화적 특징을 관광마케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는 360명의 중국어권 전문 가이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공사는 중국 전문 관광통역사 제도 시행을 기점으로 대규모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미 올해 중화권 로드쇼를 통해 22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데 이어 내년부터 최대 40만 명 규모 관광객 유치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관광객이 인천을 보다 손쉽게 찾기 위한 ‘인천종합관광포털’도 운영된다. 인천의 중요 명소와 숙박·음식업소 등 인천 관광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종합안내시스템이 구현된다.

이종득 공사 글로벌마케팅 처장은 "중화권 관광객에게 인천이 찾기 쉽고 관광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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