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이후 불거지고 있는 당 분열 사태와 관련, 혁신과 단합을 통해 강한 야당으로 거듭날 것을 당 지도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새정치연합 소속 강득구(안양2)의장과 김유임(고양5)부의장, 김현삼(안산7)대표의원 등은 지난 18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안 의원의 탈당으로 인한 당의 리더십 위기 상황에서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의회 새정치연합은 당의 혁신과 단합을 촉구한다"며 "당 대표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의원은 "새정치연합이 리더십을 복원하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지방의원들이 대거 나서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박근혜정부는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했고, 특별법으로 정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조차 방해하고 있다"며 "국민을 저임금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노동 개악도 추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새정치연합은 당원과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 줬다. 깊은 반성과 함께 국민의 삶을 지키는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뼈를 깎는 혁신을 이뤄 내고 단합하지 않으면 국민은 정권 심판에 앞서 야당을 먼저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당내 권력 투쟁을 멈추고 민생을 보살피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받들어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을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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