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천시와 본보가 공동 주최로 치룬 `제2회 아름다운 인천찾기 대회'는 지난달 대회 행사장에 이어 엊그제 시상식장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관심속에 성황을 이룸으로써 성공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평가다. 지난달 대회 행사장인 월미산 일대가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대학생, 일반시민 등 무려 2만여 인파가 참가, 인천의 아름다움을 염원하는 범시민 대회로 승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호평은 익히 보도된 사실이다. 이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수상자 300여명의 좌석을 준비한 행사였으나 의외로 500여명의 축하시민이 몰리는 바람에 미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선 채로 지켜 볼 만큼 열기를 고조시킨 분위기는 `아름다운 인천찾기'에 얼마나 높은 관심을 보인 시민의 염원인지를 재확인한 결과라 할 것이다.

`아름다운 인천찾기 대회'가 열리게 된 배경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환경 개선이며 21세기 동북아 중심국의 본거지로 지향하는 항도 인천을 보다 꾸미고 가꿔보려는 시민의 바람을 인천시와 본보가 그 기폭제를 마련해 불씨를 피워 당김으로써 향도적 역할을 하려는데 그 의미를 담고 있다 하겠다. 여기서 우리는 `아름다운 인천찾기 대회'의 주요 추진 의제를 글짓기, 그림그리기, 사진촬영, 아이디어 공모전에 둔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인천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통해 앞으로의 청사진을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취합된 의견을 시정에 반영, 시민에 의해 미래지향적인 아름다운 인천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인천의 상징인 월미산을 시발로 향후 전지역에서 치러질 이 대회는 거시적인 범시민 행사가 될 것이 분명하다. 1·2회 대회가 월미산에서 치러진 동기는 5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내고장 인천이 가지고 있는 산과 바다, 역사, 그리고 도시숲이 풍부한 휴식공간에서 배우고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안상수 시장의 축사는 대회 의미를 함축한 내용이다.
 
`파도소리 들려오는 인천 작은 섬/ 이름도 아름다운 월미도…/스쳐가는 실바람 함께 불어와/어느새 붉게 물든 가을 월미산…' 글짓기 대상을 수상한 중학교 1년생의 시상의 세계에서 우리 인천의 아름다움을 표출했다. 그러나 이 시의 결론에서는 가꾸지 못해 방치된 흉물들과 훼손되고 있는 자연의 안타까움을 아쉬워 하며 신랄하게 꼬집어 `아름다운 인천찾기'의 원동력이며 시발이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시정 역점사업으로 보다 발전하는 대회로 승화돼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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