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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도 음·양 체질… 내몸에 부족한 부분 채우자

체질에 맞는 음식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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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형철 더필잎요양병원 병원장
요즘 TV 프로그램에서 건강음식을 소개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한 번 어떤 식품이 좋다고 나오면 한동안 ‘열풍’이 분다. 어디서나 그 음식이 진열되고 너나 할 것 없이 그 식품을 찾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열풍은 그다지 오래 가지는 못한다. 얼마 안 있어서 또 새로운 식품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이런 열풍이 오래 유지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다름이 아니라 막상 많은 사람들이 먹어 봤지만 그에 맞는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방송에서 거짓말을 한 것일까? 아니다. 이것은 바로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성격도 다르고, 그 사람에게 맞는 음식도 다 다르다. 바로 이것이 체질이다.

내 체질에 맞은 음식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소화 흡수가 쉽게 잘 이뤄질 뿐만 아니라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들도 대소변의 형태로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된다. 그러나 내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들은 소화되기 어려워 그 찌꺼기들이 빨리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내 몸에 남아서 독소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내 몸에 맞는 음식들을 찾아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내 체질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음인과 양인의 형태학적인 특성을 보면, 음인들은 하체가 발달하고 큰 엉덩이에 피부가 검은 편이다. 양인들은 상체가 주로 발달하고 짧고 굵은 목과 흰 피부를 가진 경우가 많다. 생리학적 특성으로는 음인들은 평소 대변이 묽고 소화 장애가 자주 발생하고 늦게 잠이 들어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양인들은 음인들과는 반대로 변비가 자주 발생하며 수분섭취량이 많고 손발이 따뜻한 편이다. 성격적으로는 음인들은 꼼꼼하면서 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반면 양인들은 외향적이고 성격이 급하며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그렇다면 동물이나 식물도 체질이 있을까? 마찬가지이다. 음체질의 동물 중 대표적인 것은 돼지이고 양체질을 대표적인 동물은 소이다. 소와 돼지를 같이 구워 보면 소는 지방이 적어서 조금만 구워도 금방 마르고 타 버리지만, 돼지고기는 계속해서 지방이 녹아나온다. 즉, 돼지는 음체질로 지방이 많이 축적돼 있지만, 소는 양체질로 지방이 적은 것이다.

식물 중에서 대표적으로 음체질인 것은 알로에를 들 수 있다. 알로에는 자체적으로 성질이 매우 차기 때문에 덥고 수분이 적은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반면 대표적인 양체질의 식물로 인삼을 꼽을 수 있다.

이처럼 사람에게도 체질이 있듯이 동물과 식물에게도 체질이 있다. 따라서 열이 많은 양체질인 사람은 찬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차가운 음체질인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것이 바로 음식 궁합이다.

이처럼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체질을 바로 아는 것이다. 방송이나 매체에서 나오는 단편적인 정보들만을 가지고 섣불리 내 체질을 자가 진단해서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은 오히려 내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전문 의료진을 찾아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체질을 진단받고 그에 맞는 음식을 처방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더필잎요양병원 상형철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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