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국민의당 ‘당대표’ 인천출격 … 더민주 북부권 벨트 표심 공략

주말 총선 득표전 ‘불꽃’

인천지역 4·13 총선에 나선 후보자들이 선거운동 첫 주말 대회전을 맞아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첫 주말인 지난 2일 김무성 대표가 인천을 찾아 세몰이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작전역에서 계양갑 오성규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오후 8시가 넘어서까지 인천 13개 선거구 중 남을을 제외한 12개 선거구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남을은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선거구로, 새누리당에서는 김정심 후보가 뛰고 있다.

계양에 이어 서구를 방문한 김무성 대표는 연수에서 선거구를 바꿔 서을로 출마한 황우여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서을은 신설구로,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당대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낸 황우여를 서구 발전의 적임자로 전격 투입했다"며 "서구 발전을 위해 서울지하철 9호선 검단 연장, 검단신도시 1·2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중앙당 차원에서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인천 북부권 벨트 합동유세로 표밭을 다졌다.

더민주 이성만(부평갑)·홍영표(부평을)·유동수(계양갑)·송영길(계양을)후보는 3일 오후 부평 문화의 거리와 계양구 신대사거리에서 합동 유세전을 실시했다.

네 후보는 "이번 총선은 경제파탄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더민주 계양·부평 후보가 부평시장과 한국지엠을 살리고, 나아가 잘 사는 인천 경제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후보들은 지역별 특성에 맞춘 전략 유세를 진행했다.

연수갑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3일 열린 선거유세에서 "5선인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의 공천탈락 문제가 지역 보수층을 크게 흔들고 있다"며 "선거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공동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섰다.

주말을 앞둔 지난 1일 계산시장을 찾은 안 대표는 최원식(계양을)후보와 합동 유세에서 "20년간 1번과 2번을 뽑아줬지만, 싸움과 반대만 하다 국민의 고통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이 싸우고 있을 때 국민의당은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지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최원식 후보에 이어 이수봉(계양갑), 문병호(부평갑), 안귀옥(남을)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병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