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과 함께 진행된 인천지역 보궐선거에서도 야권이 압승을 거뒀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러진 광역·기초의원 2곳의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가 당선됐다.

광역의원을 뽑는 계양1 선거구에서는 1만2천24표(40.98%)를 얻은 더민주 홍정화(27)후보가 1만1천271표(38.42%)의 새누리당 한양진 후보를 753표차로 따돌리고 제7대 시의회에 입성했다.

홍정화 당선인은 제6대 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한 홍성욱 전 시의원의 딸로, 전남대 법대를 졸업해 변호사를 하고 있다.

홍 당선인은 "아버지의 시의원 생활을 봤는데, 변호사 일보다 정치활동이 시민의 삶에 더욱 적극적이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아직은 처음이라 많은 부문에서 부족하지만, 의회에 들어가면 낙후된 효성동 일대를 살기 좋게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양1 선거에서는 국민의당 정주영 후보도 출마했으나 6천41표(20.59%)를 얻는 데 그쳤다.

구의원 선거인 남동라 선거구에서는 정의당 최승원 후보가 절반이 넘는 2만794표(52.02%)로 1만9천181표(47.98%)를 얻은 새누리당 이우일 후보를 제치고 현 정의당 인천시당 인사로는 처음으로 지역 제도권에 들어섰다.

최승원 당선인은 "이번 선거 승리는 더민주와의 후보 단일화 효과와 남동구 행정에 대한 민심이 표로 보여진 것"이라며 "현 장석현 구청장이 들어온 이후 주민참여예산제 등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이 거의 사라져 버렸는데, 구의회에 들어가 주민과 밀착하는 행정을 조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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