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신세계 관계자들이 18일 ‘송도 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 체결식을 갖고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신세계 관계자들이 18일 ‘송도 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 체결식을 갖고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4공구) 내에 들어설 ‘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8일 오후 G-타워 32층에서 이영근 청장과 박주형 ㈜인천신세계 대표이사,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토지매매대금은 2천265억 원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 상업용지 등 총 5만9천730㎡의 터를 단계별로 매입할 계획이다.

현재 이 터는 인천경제청이 4만7천6㎡(1천365억 원)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도시공사 소유 송도브릿지호텔이 자리한 1만2천724㎡(900억 원) 등이다.

이번 계약으로 인천경제청은 1천365억 원의 토지매각대금을 확보하게 됐다. 도시공사 역시 송도브릿지호텔 일괄 매각으로 재정건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세계 사업부지 주변 미매각 용지(47개 필지)의 조기 판매 등 송도 내 토지 매각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내다봤다.

신세계는 세계적 투자사인 GIC싱가포르 국부펀드가 참여하는 해외 자본 약 2천만 달러를 포함해 총 5천억 원을 투자, 2020년까지 이곳에 백화점과 대형 마트, 엔터테인먼트 및 문화 관련 시설 등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복합쇼핑몰을 지을 예정이다.

신세계는 2014년 12월 3일 인천경제청, 도시공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당 토지 공급가격에 대한 논란으로 이듬해 9월 23일 다시 투자협약을 맺었다. 송도 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의 착공은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이 마무리된 후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신세계 측은 해당 사업 진행 시 지역 업체 참여 적극 수용과 지역민 우선 채용 등에 나설 계획이어서 3천 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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