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썬파크 그린패밀리 전시장.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썬파크 그린패밀리 전시장.
인천 송도국제도시(7공구)에 의미 있는 전시공간이 문을 열었다. 커튼, 블라인드 등 친환경 차양소재를 중심으로 한 갤러리형 공간이다. 이 전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스마트 차양시스템’을 개발한 썬파크(Sunpark)㈜(대표 이윤규·인천시 연수구 송도미래로 3D스마트밸리 D동 18층)의 1호점이다.

2005년에 설립한 썬파크㈜는 2012년부터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국내 실정에 맞는 스마트 차양시스템 개발에 나서 지난해 결실을 맺었다. 송도 7공구에 자리한 BRC(Bio Research Complex) 건물 1층 198㎡의 공간에 문을 연 ‘그린 패밀리(Green Family)’ 전시장은 그래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카페와 사랑방 공간이 눈에 띈다. 복층으로 만든 공간에는 송도의 사회적 기업인 ‘쪽빛체험마을’과 연계해 이 기업 소속 장인들의 작품을 가지런히 전시해 갤러리 같은 느낌도 준다. 1층에는 각종 친환경 커튼과 블라이드, 우드 블라인드 등이 설치돼 하나의 ‘설치미술’ 작품을 연상케 한다.

특히 공간 내 틈틈이 설치한 자그만 화상시스템은 썬파크㈜가 그동안 개발한 스마트 차양시스템을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윤규 대표는 에너지 절약은 가정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 하에 ‘그린 패밀리’란 1호 전시장을 꾸미게 됐다고 전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미래형 친환경 도시’라는 점이 매력이라고 한 그는 이에 따라 송도에 있는 BRC 건물 내의 작은 전시공간이 색다른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호점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100호점을 개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내놨다. 이들 전시장을 통해 에너지 절약의 ‘전도사’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친환경 건물 외장재를 스페인과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전량 수입해 국내에 공급해 왔으나 앞으로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차양시스템’을 해외에 역수출하는 일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전했다.

이 대표는 "건축과 지구환경은 한몸"이라며 "친환경 건물 외관 및 차양시스템 개발과 보급에 모든 가치관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070-4272-8333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