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0년까지 도내 농가소득을 5천만 원으로 끌어 올려 전국 1위로 만들겠다는 ‘넥스트(NEXT) 경기농정 비전’을 선포한 가운데 목표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도는 26일 오후 농업기술원에서 농식품 창업 지원기관 11곳을 한자리에 모아 (예비)창업자에게 필요한 지원사업 정보 제공 및 밀착 상담에 나섰다.

도내 창업자들이 창업, 기술이전 및 사업화, 농식품 창업 정책자금 및 농식품 모태펀드, 판로(유통) 등 농식품 분야 창업과 운영에 관한 궁금증을 전문기관과 만나 해소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상담회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식품벤처창업 지원특화센터 ▶농림수산식품 기술기획평가원 ▶농업정책 보험금융원 ▶농업기술원 ▶경기농림진흥재단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NH농협은행 ▶기술보증기금 ▶공영홈쇼핑 ▶GS(리테일, 홈쇼핑) 등이 참여했다.

도는 이번 상담 결과를 DB로 구축, 향후 농식품 창업 활성화 대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상시적 상담을 통한 지속적 피드백을 위해 도와 관계기관 간 핫라인을 내년 1월 구축할 계획이다.

최원용 도 농정해양국장은 "농식품분야 지원기관과 (예비)창업자 연결을 위해 마련한 이번 오프라인 플랫폼을 기점으로 도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관련 일자리 창출, 농식품 고부가 가치화를 촉진하고 도 농정비전인 농가소득 전국 1위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도 생산 농산물의 판매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 급식에 관내 농산물을 우선 공급키로 했다. 올해 5개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423개 공공기관에 경기도산 농축산물을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도내 종사자 100인 이상 공공기관만 추려도 423개 기관에 13만 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100인 이상 공공기관에 연간 800억 원 정도의 식재료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 산하 행정기관과 소방서, 출자출연기관 중 100인 이상의 기관에도 연간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급식에 경기도산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농가와의 계약 재배를 확대하고, 경기도산 농산물의 사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지난 10일 ‘건강한 먹거리, 행복한 소비로 농가소득 전국 1위’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안심 먹거리 제공 ▶다팜(Farm) 플랫폼 구축 ▶농가소득 향상 등을 3대 실천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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