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앞 구월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이 37년 만에 개발이 본격화된다.

㈜신영(회장 정춘보)은 최근 열린 인천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에서 이 지역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이 통과함에 따라 이 일대를 랜드마크급 복합단지를 조성, 미래형 도시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구월업무지구는 지난 1979년 구월토지구획정리사업 지구 결정 이후 37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139-8번지 일대 약 1만3천900㎡ 대지에 업무·주거·상업시설이 결합한 최고 43층의 복합단지로, 업무용 2개 동과 주거용 3개 동 등 총 5개 동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각 건물 지상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5월 ㈜신영이 웅진홀딩스로부터 매입해 복합단지 개발 계획을 추진해왔다.

구월업무지구는 현재 대로변의 일부 대형 오피스를 제외하면 소규모 필지단위 개발로,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숙박시설 등 업무기능 활성화가 부족한 상태였다. 여기에 인구가 도심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공동화현상도 심각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신영이 개발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구월 업무지구에 업무용·주거용 공간을 공급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로 및 복합시설 등 135억 원 상당의 기부채납을 통해 구월 업무지구의 활성화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건설 투자로 인한 직접적인 파급 효과 외에도 개발 투자 및 고용유발, 조세유발 효과 등 총 6천여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신영은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학이 협업한 청년 창업 스타트업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스타트업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하는 등 구월 업무지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청년 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손종구 상무는 "지난 30년간 80여 개의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부동산 개발업계를 이끌어켜온 ㈜신영이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천 원도심 변화의 시발점인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회사의 역량을 결집해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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