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인천교구는 30일 선종한 제2대 교구장 최기산 주교의 장례미사를 6월 2일 답동성당에서 봉헌한다. <사진=천주교 인천교구 제공>
▲ 천주교 인천교구는 30일 선종한 제2대 교구장 최기산 주교의 장례미사를 6월 2일 답동성당에서 봉헌한다. <사진=천주교 인천교구 제공>
천주교 인천교구 제2대 교구장인 최기산(崔基山) 보니파시오 주교가 30일 오전 11시 40분에 선종(善終)했다. 향년 68세. <본보 5월 30일자 인터넷 게재>
고(故) 최 주교의 빈소는 인천 답동 주교좌 성당에 마련됐고 장례미사는 6월 2일 오전 10시 30분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된다. 장지는 인천교구 하늘의 문 묘원 성직자 묘역(인천시 서구 드림로 472)이다.

최 주교는 1948년 5월 김포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75년 12월 사제품을 받아 인천교구 부평1동 성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사목 일선에 나섰다. 이어 인천교구 김포· 해안·산곡3동 성당 등에서 주임신부를 거쳐 인천가톨릭대 교수를 역임했고, 1999년 12월 인천교구 부교구장으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다. 제1대 인천교구장인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의 뒤를 이어 2002년 4월 제2대 인천교구장으로 임명됐으며, 2010년부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장과 2014년부터 주교회의 서기를 맡아왔다.

그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성경 구절처럼 평생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인생의 방패로 삼아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을 살겠다"란 사목 의지를 실천, 교인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주님,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라고 최 주교의 선종을 알리며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실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라는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소탈한 성품으로 사목 활동에 열정을 다하며 지극한 사랑을 전하던 ‘착한 목자’이셨던 최기산 주교님의 선종이 안타깝다"고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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